선수 3명 약물 양성반응

○…불가리아 역도팀이 시드니올림픽에서 딴 메달 3개를 모두 빼앗기고 올림픽에서 쫓겨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불가리아 여자 역도 48kg급 금메달리스트 이자벨라 드라그네바와 남자 62kg급 동메달리스트 세브달린 민체프가 체중을 줄이기 위해 이뇨제를 복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의 금메달과 동메달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56kg급 은메달리스트 이반 이바노프가 역시 약물복용으로 메달을 빼앗긴 불가리아는 한 나라에서 3명 이상의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선수단 전원을 추방키로 한 규정에 따라 이날 철수했다.

양궁협회, 북에 활 전달

○…대한양궁협회는 양궁 남자단체 결승이 끝난 뒤 북한 양궁대표팀 김종남 코치에게 국산활 4개와 부속 등 1300만원 상당의 장비를 전달했다. 북한 코칭스태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명의로 전달된 국산 양궁장비를 받고 “통일에 힘쓰고 있는 정주영 회장 일가의 선물이니 즐겁게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언론, 페렉 맹비난

○…호주언론들이 여자육상 400m에서 캐시 프리먼(호주)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다 돌연 출전을 포기하고 시드니를 떠난 마리 조세 페렉(32·프랑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데일리 텔레그라프’지는 22일자에 “페렉이 캐시를 피해 도망갔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페렉이 한 번도 도핑테스트를 받지 않았다”며 약물 복용 가능성도 제기했다.

무삼바니 고글 고가 경매

○…적도기니의 수영선수로 시드니올림픽에 파견돼 남자자유형 100m 예선에서 꼴찌를 하면서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에릭 무삼바니의 고글(물안경)이 전 세계 불우어린이를 돕기 위한 올림픽에이드(Olympic Aid)의 온라인 경매에 부쳐져 22일 현재 미화 455달러를 호가하고 있다고 올림픽에이드가 밝혔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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