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한국탁구 여자복식조인 류지혜(삼성생명)·김무교(대한항공)가 동메달을 따냈다. 류·김조는 22일 벌어진 헝가리 실라 바톨피·크리스티나 토스조와의 3·4위전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류·김조는 준결승서 중국의 왕난(세계 1위)·리쥐(세계 2위)의 벽을 넘지 못해 3·4위전으로 밀렸다.

남자 복식 이철승·유승민조도 중국 왕리친·옌썬에 무릎을 꿇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여자 단식 경기서는 마지막 주자인 류지혜가 8강전서 중국의 리 쥐에 1대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패자결승서 판정승

유도

김선영(용인대)이 유도 여자 무제한급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선영은 22일 시드니 전시관 제2전시홀서 끝난 대회 무제한급 패자결승에서 잔드라 코펜(독일)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영은 1회전서 다이마 벨트란(쿠바)에게 한판으로 져 패자전으로 밀렸으나, 3, 4위전서 승리하는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메달을 추가했다. 유안 후아는 이 체급서 금메달을 따 중국에 유도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부 무제한급에 나선 고경두는 1회전서 해리 반 바네벨트(벨기에)에게 한판으로 졌다.

‘삭발복서’ 김기석 8강

복싱

한국의 김기석(서울시청)과 북한의 김은철이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8강에 나란히 올랐다. ‘삭발 복서’ 김기석은 2회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라 파네 마사라를 맞아 특유의 경쾌한 잽과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8대4로 판정승했다.

북한 김은철은 헝가리의 팔 라카토스를 20대8로 꺾었다. 미들급의 임정빈(광주 동구청)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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