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등 서남해지역에서 생산된 미역이 북한으로 간다.

‘사랑의 김·미역 북한보내기운동본부 준비위’(위원장 김원욱·한국미역가공협회장)는 20일 북한 동포를 돕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서남해안 6개 시·군 산(산) 마른 미역 23t (10kg들이 2300상자)을 이달말쯤 북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지난 6월부터 완도와 목포·여수·강진·해남·고흥지역 50개 가공업체로부터 미역을 기증받아 완도수협에 보관중이며, 오는 25일 완도에서 미역 북송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환송식 후 미역은 차량으로 인천항까지 옮겨지며, 29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북송한다. 22일 완도에서 창립식을 갖는 운동본부는 수협과 어민회, 미역가공협회, 사회단체 등 완도지역 45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범국민모금운동을 통해 미역과 김을 지속적으로 보낼 계획이다.

관계자는 “올초 미역가공업체들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보내기운동에 나섰다”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참여업체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기자 sh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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