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현재 인구는 7080만명으로 조사됐고 오는 2025년에는 8190만명이 될 것으로 추계됐다. 20일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현재 남북한 인구는 남한 4680만명, 북한 2400만명으로 모두 7080만명이었다. 인구증가율(남한 0.8%, 북한 1.6%)을 감안할 때 오는 2025년에는 남한 5250만명, 북한 2940만명으로 총인구가 819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이처럼 남북 총인구가 25년마다 1000만명 이상씩 늘어나는 현 추세가 지속되면, 남북 총인구수가 1억명을 돌파하는 시기는 오는 2075년으로 예상된다. 평균수명의 경우, 남자 평균수명은 북한이 남한(68.8세)보다 약간 높은 68.9세로 나타났고, 여자는 남한(76세)이 북한(75.1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평균수명은 세계 평균(남자 63.3세, 여자 67.6세)에 비해 5∼8세 높았다.

영아사망률(출생아 1000명당 1세이하 사망자수)은 남한이 10명인 반면 북한은 22명으로 2배 이상 높았지만 세계평균(57명)에 비해서는 낮았다. 한편 인구기금은 현재 60억5500만명에 달하는 세계인구가 저개발국가의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인해 2025년에는 78억237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계했다.

/김동섭기자 d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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