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의 통로 역할을 할 경의선 철도 복원 및 도로 연결 사업이 18일 착공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입법·사법·행정 3부 요인과 실향민 대표, 주한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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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철도는 총사업비 547억원을 들여 문산~장단역(잠정)간 12km구간을 연결하며, 통일대교 북단~장단역 6km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는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내년 9월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도로는 기존 자유로처럼 도로 중앙부분에 4차로 규모의 부지를 시공하지 않고 남겨둔 뒤 향후 8차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북한측과의 동시 착공은 17일까지 북측으로부터 아무 연락이 없어 불투명한 실정이다.

/최장원기자 jw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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