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밀레니엄 공동의장인 나미비아의 뉴조마 대통령과 핀란드의 할로넨 대통령은 7일 새벽(한국시각) 2차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및 후속조치를 환영하는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해 낭독했다.

두 공동의장은 성명에서 “금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 지도자간 정상회담 및 양 정상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통일을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환영한다”면서 “남북한이 대화 과정을 계속 발전시켜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의장 성명은 역사상 최대 다수인 160여개국의 정상이 모인 유엔 회의에서 많은 지역문제 중 유일하게 한반도 진전상황을 특별히 언급한 것이며, 남북한 관계 진전을 환영하는 최초의 유엔 성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 /뉴욕=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