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3일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마련하기위해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는 ‘제1차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13일 오전 전문가들과 만나 자유주의 철학이 반영된 새로운 통일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통일부 제공
김영호 통일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13일 오전 전문가들과 만나 자유주의 철학이 반영된 새로운 통일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통일부 제공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통일 정책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1차 수요포럼에는 김영호 국방대 부총장과 김영수 서강대 명예교수, 서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 수석연구위원,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는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의 핵심 메시지에 입각하여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통일의 지향점을 분명히하는 새로운 통일담론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수립 이후의 변화된 통일안보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국민들께서 공감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1차 포럼을 시작으로 매주 각계 각층 인사들, 전문가들과 만나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또 오는 15일 2기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에 근거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인권 개선을 위해 통일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국내외에 있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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