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4일 신임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으로 조 콜럼바노 전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실 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유엔은 4일 신임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으로 조 콜럼바노 전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실 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유엔은 4일 신임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으로 조 콜럼바노 전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실 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국제기구 관계자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고 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콜럼바노 조정관은 ‘2030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의제와 관련한 북한의 노력을 지원하고, 식량, 안보, 사회개발서비스, 회복력 및 지속가능성, 데이터 개발 관리 등 분야에서 유엔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팬데믹이 시작되자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 모든 국제기구 직원들을 떠나보냈다. 이번 유엔 조정관이 임명되면서 북한이 국제보건기구(WHO),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식량계획(WFP) 등 다른 국제기구에 다시 문호를 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콜럼바노 신임 조정관은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국제정치경제학 석사, 홍콩대학교에서 중국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개발금융 전문가로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실 수석, 유엔본부 지속가능개발국장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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