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도입되는 로봇교사. /가제타 닷 루
북한에 도입되는 로봇교사. /가제타 닷 루

북한 교육 현장에 러시아제 로봇교사가 투입됐다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5일 러시아 언론 가제타 닷 루(Gazeta.ru)는 러시아 로봇회사 ‘프로모봇’의 로봇이 평양의 여러 교육기관에서 조교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프로모봇 측은 “이 프로젝트는 북한의 교육을 현대화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로봇이 강의를 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할 것”이라고 했다.

프로모봇 측은 또 “러시아제 로봇이 활동하기 시작할 첫 번째 교육기관은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전국의 다른 학교들에도 로봇 조교가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프로모봇 측은 이미 중동 UAE(아랍에미레이트)의 한 학교에서 로봇 조교를 활용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봇교사는 올해부터 국내 교육현장에도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 발표를 통해 올해부터 서울시 초‧중학교에 ‘로봇 튜터’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중학교 5곳을 시범 학교로 선정해 ‘영어 로봇 튜터’를 학교당 1개씩 보급한다. 튜터 로봇은 영어 정규 수업과 방과후학교 수업에 활용된다. 식당이나 공항에서 볼 수 있는 ‘안내 로봇’ 형태로, 학생의 얼굴과 영어 학습 수준을 인식해 학생마다 맞춤형 회화 연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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