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 소재 가발 제조 업체 ‘사나그룹’을 운영하는 최영철 회장은 24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만나 탈북민 청소년 교육 발전을 위한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사나그룹은 최 회장이 1989년 케냐에 설립한 가발 제조 업체로 유럽 등 12국에 가발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최 회장은 이날 “탈북 청소년과 제3국 출생 자녀들이 다니는 대안 교육 기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 회장이 기부한 3000만원은 남북사랑학교, 다음학교, 반석학교, 우리들학교, 한꿈학교, 해솔직업사관학교 등 대안 학교 6곳에 50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날 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국내 운영 중인 가발 업체 ㈜동아화이바라에 탈북민 직원 10명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 장관은 “‘먼저 온 통일’인 북한 이탈 주민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우리 사회 지도층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