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8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평화공원을 찾아 고 윤영하 소령 등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추모의벽을 참배하고 있다./국가보훈부 제공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8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평화공원을 찾아 고 윤영하 소령 등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추모의벽을 참배하고 있다./국가보훈부 제공

“200% 임무 수행을 해주는 연평부대 덕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8일 장병과 국가유공자 위문을 위해 연평도를 찾았다. 이 차관은 제2연평해전 당시 정장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참수리 357호정을 지휘했다. ‘연평해전 영웅’이 지난 5일 북한 포사격을 두 배의 대응 사격으로 응징한 연평도 해병대 장병을 격려하러 나선 것이다.

이 차관은 해병대 전입 신병 28명에게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고(故) 박동혁 병장 이야기를 들려줬다. “의무병으로 부상자 26명을 치료하러 총탄이 오가는 갑판을 계속 뛰어다녔다. 수백 개의 파편을 맞으면서도 배를 뛰어다니면서 부상자들을 치료했다. 기관총 사수가 쓰러지자 기관총을 잡고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이 차관은 “누구든 전투에 두려움이 있겠지만 저는 전우애로 극복했다”고 했다.

이 차관은 또 “(보훈부는) 가장 좋은 스물한 살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단기 복무자들도 챙길 것”이라며 “앞으로 전역하자마자 도움을 받을 정책을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이 차관은 이날 연평도에 사는 6·25전쟁 참전 용사 박연선(90)씨를 찾아 큰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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