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제시찰단이 이르면 이번 추석 직후 남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4일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박재규(박재규) 통일부장관이 지난 1일 조찬 면담에서 합의한 ‘북한 경제시찰단’의 남한 방문 시기가 상당히 빨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경제시찰단의 단장은 김용순(김용순)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 일각에서는 김용순 위원장이 15일 전후 이뤄지는 경의선 연결 기공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경제시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북한의 경제시찰단은 전자, 컴퓨터 전문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