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의 내금강 코스를 오는 8월 재일동포를 포함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3년만에 다시 개방한다.

21일 서울의 한 소식통은 '일본의 북한관광 전문회사인 모란봉 투어리스트가 오는 8월 4일부터 4박5일 일정의 금강산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11일 현대측의 금강산 관광사업 시작으로 북한은 일반 주민과 외국인의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다 3년만에 일본인을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8월의 금강산 관광은 관광객들이 일본 니가타(新潟)-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평양 비행기편으로 북한에 들어간 뒤 원산에서 이틀 머무는 가운데 내금강의 보덕암, 표훈사, 삼불암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이뤄진다.

관광객들은 원산 동명호텔에서 숙식할 예정이며 금강산까지는 버스로 이동한다.

북측은 남측 속초항과 북측 장전항을 오가는 배편으로 관광사업을 진행중인 현대아산을 의식해 이번 금강산 관광 재개방 코스를 현대측이 사업권을 갖고 있지 않은 내금강 일대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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