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른바 혁명사적으로 지정하고 보존, 관리하고 있는 나무는 86종에 300여 그루라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혁명사적나무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김 총비서의 생모 김정숙 등이 직접 식수했거나 현지지도 때 이용한 나무를 말한다.

조선중앙방송은 산림과학원 과학자들이 함경북도 온성군 왕재산 일대, 평양 쑥섬 일대, 개성시 고려성균관 등 각지의 혁명사적나무들을 과학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에는 혁명사적나무 외에 광복 전 김 주석의 항일빨치산 대원들이 껍질을 벗겨 구호를 새겨넣었다는 `구호나무'와 이들 구호나무 중 김 주석과 김 총비서, 김정숙을 찬양한 글귀를 일컫는 `구호문헌'도 1만2000여 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