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 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이국땅에서 피를 흘렸던 터키의 참전용사 9명이 월드컵 관람과 부산 유엔묘지 참배 등을 위해 오는 1일 한국을 방문한다.

터키공화국 문화부와 터키의 한국문화원(원장 박용덕)이 공동 주최한 이번 방문은 터키의 한국전참전용사유공자협의회가 주터키 한국대사관(대사 김영기)측에 한국 방문을 요청해 1999년 8월 터키 지진시 100여채의 임시건물과 문화원을 기증해 화제가 됐던 터키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홍정길), 코트라 터키지부, 재터키한인회(회장 김성열)와 기업체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K.오우즈 첼릭틴(79), 무슬루 알쿠살(74), 에크렘 필리즈외쥐(75), 이브라힘 귤(76)씨 등 참가자들은 자국은 월드컵 경기인 3일의 브라질전, 9일의 코스타리카전 등을 관전한다.

이들은 월드컵 관전 외에 1일 한국인 참전용사와 유엔묘지 참배를 비롯 현대자동차 견학, 경주 및 안동 하회마을 방문, 판문점 견학 등의 일정을 끝내고 13일 돌아가게 된다.

현재 2만4천여명의 터키 참전용사 중 생존해 있는 사람은 1만명이 채 되지 않으며 대부분 70세가 넘는 고령자이기 때문에 점점 그 수가 줄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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