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1일 테러세력에 대한 지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는 이날 `북조선 대량파괴무기 테러분자들에게 공급은 날조설'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온갖 형태의 테러와 그에 대한 어떤 지원도 반대한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원칙적 입장'이라며 '테러분자들에게 대량파괴무기를 공급한다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북한은 탄도탄미사일을 개발하려는 테러국가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지난 21일 발언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없는 날조설'이라고 일축했다.

이밖에 통신은 '지금 조선(한)반도에는 4.5 공동보도문에 따라 민족적 화해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에 제동을 걸려는 미국의 행위는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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