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세계관광기구(WTO)대표단(단장 프란시스코 프랜지알리 사무총장)은 18일 북측의 관광사업발전을 위해 칠보산일대의 관광지개발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발' 기사를 통해 WTO대표단이 방북기간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의 관광사업발전을 위한 호상협조와 관련한 제반문제들을 토의했으며 북한주재 유엔개발계획(UNDP)대표부와 칠보산일대의 관광지개발 협조를 실현할데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프랜지 알리 WTO사무총장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북 목적이 북한과세계관광기구사이의 협조관계를 강화발전시키는데 있었다고 밝히고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이 관광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을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지도자와 고위층 인사들이 관광사업의 발전에 대해 큰 관심을돌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관광기구는 북한의 관광지개발사업에 협조함으로써 북한이 관광사업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우호친선을 발전시켜나가는데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프랜지알리 WTO사무총장이 17일 5.1경기장에서 진행된 대집단체조및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한후 '이제까지 여러 예술공연들을 보았지만 `아리랑'은 가 장 훌륭하고 특출한 공연이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WTO대표단은 3박4일 간의 방북기간 17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환담했으며 이에 앞서 16일에는 백남순 외무상과 면담을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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