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차 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우리도 햇볕정책의 수혜자가 되고 싶다’는 글을 전달한 이 모임은 5월 박재규 장관 면담, 6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면담, 6월 20일 정원식 적십자사 총재 면담, 납북자 귀환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추진해왔다.
또 최근에는 일본 민간단체와 연대에 나섰다.
지난 4월 이 모임은 한·일 공동성명서를 발표, “한국인 454명, 일본인 10명이 아무 죄도 없이 북한에 납치돼 정치범수용소 등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연명하고 있다”며 “북은 당장 이들을 풀어주라”고 촉구했다. 이 모임은 “일본은 납북자 10인의 가족 외에도 수많은 지식인과 평범한 사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분단 역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영역으로 남아있는 납북자 문제에 우리 국민과 정부도 이제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달 비전향 장기수 62명의 북송과 관련해서 이 모임 대표 최씨는 “비전향 장기수 인권보호 소리가 높을 때 납북자 가족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며 “우리 정부 내에 납북자 문제를 다루는 부서조차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안석배기자 sbah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