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이 23일 서해수호를 위해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이 23일 서해수호를 위해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13년 만에 부활한 새 천안함에 대해 “더 강해진 천안함이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를 만드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천안함의 장병들을 힘껏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 북한 어뢰에 폭침됐던 초계함 천안함(PCC-772)은 최신 호위함 천안함(FFG-826)으로 다시 태어나 지난 23일 서해 해군 2함대로 배치됐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이 2010년 3월, 북한의 기습에 피격된 지 13년 만에 부활해 우리 영해 수호에 나서게 됐다”며 “대잠수함 능력이 획기적으로 보강됐고, 첨단 무기를 갖추어 이전의 천안함보다 훨씬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새롭게 태어난 천안함의 장병들이 함정 안에 천안함 46용사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새기며 결연한 전투의지를 다졌다”고 했다. 함정 내에는 폭침으로 전사한 천안함 46 용사를 기리는 역사관이 조성됐다.

천안함에는 또 ‘3·26 기관총’도 2정 탑재됐다. ‘3·26 기관총’은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유족 보상금 1억원 등 총 1억898만8000원을 해군에 기부한 것과 군 예산을 더해 제작한 총 18정의 K-6 기관총을 뜻한다.

새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이며 배수량 2800t(톤)으로 구형(1000t)보다 함급이 격상됐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