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5일 “북한에게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전주곡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 취임식 훈시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빌미로 도발한다면 ‘즉, 강, 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대로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 장관은 “먼저 적을 압도하는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을 막는 것은 군사합의서가 아니라 강한 힘이다.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고 했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형 3축 체계를 발전시켜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곧 발사될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을 기반으로 감시정찰 능력 구축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며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작전적 수준에서 구체화하고, 북 핵·미사일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 전략사령부 창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 /뉴시스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 /뉴시스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통해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대북 군사 주도권을 강화해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군의 존재 목적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런 존재 목적을 달성하려면 적의 선의에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춘 군대를 만들기 위해 합참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든 장병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적만을 바라보며 전투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큰 운동장과 보호막이 돼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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