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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6분 유엔연설... 메모한 中, 복지부동 러, 안보인 北
뉴욕=윤주헌 특파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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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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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를 통해 사실상 국제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1년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은 두번째 총회 연설을 했다. 이날 한국 대표부는 윤 대통령 연설 약 1시간 30분전부터 4층에 있는 발코니 석에서 윤 대통령의 순서를 기다렸다. 오후 1시 18분 무렵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황준국 유엔 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총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앞에서 두번째 줄에 있는 한국 테이블에 나란히 착석했다.

10여분이 지난 오후 1시 35분 무대 왼쪽 앞 통로로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들어왔다. 김 여사는 무대를 바라보고 왼편에 있는 특별석에 앉았다. 가끔 대표부 직원들과 이야기를 한 것을 제외하면 자리에 앉아 윤 대통령 차례를 기다렸다. 김 여사가 입장한 뒤 정확히 10분이 지나고 라트비아 연설 순서가 끝나자 윤 대통령이 무대 뒷편에서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약 16분간 연설을 하고 난 오후 2시 1분 연설을 마쳤다. 지난해 유엔총회에서는 약 11분 연설을 했는데 5분 정도 길어졌다. 윤 대통령은 연설 중간중간 총회장에 앉은 각국 정상들과 눈을 마주쳤다.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무대를 바라보고 왼편 끝 문 옆에는 북한과 중국의 좌석이 있다. 나란히 앉는 것은 아니고 앞뒤로 앉는다. 중국은 두명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윤 대통령 발언 내내 노트북에 무엇인가를 입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북한 대표부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 같은 책상을 쓰는 콩고 민주공화국 관계자만 자리에 있었다. 오른편 앞에서 두번째 줄에는 러시아 대표부 자리가 있다. 이날은 세 명이 앉아 윤 대통령의 발언을 들었다. 세명 중 한명은 의자에 기대어 연설을 들었고, 한명은 손으로 턱을 괴거나 책상 밑으로 내렸다. 윤 대통령이 연설 중간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며 강한 톤으로 발언을 했을 때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윤 대통령 연설 중에는 서로 대화하지 않았고, 연설이 끝난 뒤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가운데 북한 대표단의 좌석이 비어 있다. 앞쪽 중국 대표단은 윤 대통령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가운데 북한 대표단의 좌석이 비어 있다. 앞쪽 중국 대표단은 윤 대통령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연설이 끝나고 참모진과 함께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에 올라탔다. 두번째 유엔총회 연설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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