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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서 전술핵 가상 발사 훈련”... 백령도 점령 가정한 듯
노석조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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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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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모의 핵탄두 탑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한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모의 핵탄두 탑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한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4시 서해상으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지 사흘 만이다. 북한은 “지난 29일부터 ‘남한 전 영토 점령’ 지휘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공개한 상태다.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가 북한 장산곶에서 약 13㎞ 거리인 백령도 등 서북도서 점령 공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험용 모의 핵전투부(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이 실전 환경 속에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 전략순항미사일운용부대가 청천강 하구에서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은 1500㎞ 거리를 각각 7672초, 7681초간 ‘8(팔)’자형 궤도를 그리며 비행하다 목표한 섬 상공 150m 지점에서 공중 폭발했다. 핵 공격은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폭발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중에서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3월 19일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로 공중 폭파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순항미사일로 공중 핵폭탄 폭발 시험을 벌였다는 것이다.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3월 28일 ‘화산-31′이라고 이름 붙인 전술핵 탄두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규격화한 이 핵탄두를 600㎜ 초대형 방사포, 순항미사일 화살-1·2 등 7종의 미사일과 공격형 수중 무인정 ‘해일’에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화산-31 공개 이후 핵탄두 공중 폭발 시험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항미사일은 마하(음속) 1 전후로 마하 10 전후인 탄도미사일에 비해 속도는 느리다. 하지만 고정된 포물선 궤도를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지표면·수면에 붙어 8자형 등 곡선 비행을 하며 장애물을 피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김정은이 지난달 27일 이례적으로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해군 무력 강화”를 강조함에 따라 이번 전략순항미사일 발사가 백령도 상륙 등 바다 전투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북한은 전략적 요충지인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를 포함한 서해 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등 각종 도발을 일으켜 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김승겸 합참의장도 지난달 7일 연평 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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