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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체질’ 말한 김정은… 국정원 “불면증인 듯”
김은중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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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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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도 늘어난 김정은 - 최근 군사 훈련을 지켜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옆머리 쪽에 흰머리가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나있다. /노동신문·뉴스1
 
흰머리도 늘어난 김정은 - 최근 군사 훈련을 지켜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옆머리 쪽에 흰머리가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나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새벽 5시까지 밤을 새우며 일하는 김정은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애민(愛民)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는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인데, 일각에선 불면증과 건강 이상을 가리키는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김정은은 최근 흰머리가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나 있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5일 ‘위대한 어버이의 하루’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에게 “하루의 개념이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발언을 소개했는데 김정은은 한 간부에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오늘이라면 하루 사업이 끝나는 저녁까지 보거나 24시(자정)까지를 념두(염두)에 두고 있다”며 “(나는) 오늘을 다음 날 5시까지로 보고 사업을 한다”고 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동해안의 한 수산사업소를 찾았을 당시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어획량 보고를 받고 기뻐한 일화를 소개하며 “휴식도 미루시고 자신을 바치는 위대한 어버이”라고 표현했다. 김정은은 “어려서부터 밤을 새우며 일하는 게 습관이 돼 하나의 생활 법칙으로 체질화됐다”며 “조용한 밤에 사색을 집중하는 것이 제일 좋고, 밤을 새워 고심한 문제가 풀리면 기분이 상쾌하다”고 했다.

지난 1월에도 노동신문은 밤새워 일하는 김정은을 선전했고, 조선중앙TV는 기록영화에서 김정은이 전용 열차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눈을 붙이지 않고 업무를 보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불면의 노고’가 김정은의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2016년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정은이 신변 위협 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불면증에 걸려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또 최근 공개된 김정은의 현장 시찰 사진을 보면 올해 39세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흰머리가 눈에 띄게 늘어나 과도한 스트레스, 당뇨병 등 질환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불철주야 일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인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고혈압 등에 따른 부작용으로 불면증이 발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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