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은 24일 미국을 향해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남한에 대해선 ‘엄청난 안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지난 2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에 따른 유엔안보리 공개회의가 소집된 것과 관련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며 강력히 항의규탄한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유엔을 향해 한미연합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단죄해야 한다며 북한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의 재추진 움직임에 대해 “자위권에 대한 침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전면에 내세워 우리의 자위권을 어째보려는 기도를 한사코 추구하고있는 이상 우리는 절대로 이를 좌시하지 않을것”이라며 “미국이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될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하여 산생될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는 미국이 응당 직감하고 감수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미국에 끌려다니며 우리의 자위권을 또다시 탁우에 올려놓을 경우 상응한 강력대응조치가 따라서게 될것”이라고 했다.

한편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회의에서 북한대표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이 한국을 향해 “엄청난 안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