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올해를 노동당 역량 강화에서 ‘획기적 변화’를 만들어낸 해로 평가하며 앞으로 8000년을 더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등장 초기 노동당 집권을 700~7000년으로 언급하다가 집권 10년 차인 올해 8000년을 거론하고 나온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 기사에서 “2022년은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더욱 힘 있게 다그쳐 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해”라고 했다. 이어 “총비서(김정은) 동지께서 새 시대 당 건설 방향을 천명하신 것은 전당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감으로써 당의 근 80년 집권사를 800년, 8000년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진로를 명시한 것”이라며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김정은 등장 초기 노동당 7000년 집권을 거론하다가 8000년을 강조한 것은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을 공식화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보부서 관계자는 “북한이 올해 화성 17형 ICBM을 발사하고, 김정은의 딸을 공개하며 핵·미사일로 김씨 왕조의 미래가 담보될 것임을 시사했다”며 “내년 김정은 생일인 1월 8일을 공식화하고, 4대 세습에 이어 영구 세습을 이어 갈 준비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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