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전 북한 도발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치자마자 용산 대통령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해선 곧장 지하 벙커로 이동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비슷한 시각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1발이 NLL(북방한계선)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묵념을 한 윤 대통령은 별도의 조문록을 작성하지 않고 긴급히 대통령실로 이동했다. 오전 9시 11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곧바로 NSC 회의를 소집하시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지하 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로 향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오전 9시 15분 언론 공지를 통해 “조금 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라 윤 대통령은 긴급 NSC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NSC 회의를 직접 주재한 건 지난 5월 25일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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