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 경기도 포천시 다락대훈련장에서 열린 8·20 완전작전 7주년 기념 훈련에서 한미연합사단 2-3포병대대 장병이 육군 28사단 K9 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난 8월 19일 경기도 포천시 다락대훈련장에서 열린 8·20 완전작전 7주년 기념 훈련에서 한미연합사단 2-3포병대대 장병이 육군 28사단 K9 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북한이 9·19 군사합의로 설정된 서·동해 완충구역 내로 170여발의 포병 사격을 가했다. 군은 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북한에 즉각 엄중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서·동해 해상 완충구역 내에 낙탄한 북한군 포병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쯤부터 1시 25분쯤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130여 발의 포병 사격과 2시 57분쯤부터 3시 7분쯤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이 포착됐다.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서·동해 해상완충구역 내이며,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은 이날 오전 1시 49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700여㎞, 고도는 50여㎞, 속도는 약 마하 6(음속 6배)으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합참은 “서·동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또한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이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연이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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