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뉴스1
 
지난 15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해 “일각에선 아사자 발생 이야기도 나오는데 북한 경제상황이나 대북 제재 국면, 코로나와 질병, 폭우 피해 등을 종합 분석해 보면 아사자가 발생하는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사정은 좋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식적 선상에서 추론해본다 하더라도 북한은 기존의 대북 제재로 인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발발한 것이 추가적인 압박과 고통”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오미크론’ 코로나 확산으로 북·중 국경이 다시 막히고 만성적 경제난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선 아사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공화국 비상 국면”이라고 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귀순 어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 “저희가 취임과 더불어 인수인계 받는 과정에서도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문제가 본격 조사에 들어간 이후 관련 자료가 혹시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 거쳤음에도 놀라울 정도로 자료가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건에 대해 답할 입장이 아니고, 검찰에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결과를 기다려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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