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포.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방사포. /노동신문 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8시 7분쯤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 로켓탄으로 추정되는 항적 여러 개를 포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향후 상황을 계속 점검하며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의 결과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됐고, 김 실장은 이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합참은 마지막으로 발사된 방사포 항적 포착으로부터 10시간가량이 지난 후에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의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공표하지만, 재래식 방사포는 공지하지 않아왔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통상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다. 지난 5일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후 1주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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