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달 22일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달 22일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 시각)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지속적인 외교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방발전 전람회 기념연설에서 “미국이 최근 들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산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이 우리의 접촉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를 추구하는 계획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대북정책의 목표는 미국과 동맹국들, 각 지역에 배치된 미군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국제 평화와 안보, 세계 비확산 체제에 위험이 된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 11일 연설을 언급하며 “우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북한의 비핵화를 확실히 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의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동맹이 철통 같이 강력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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