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무위원회가 북중우호조약 체결(7월 11일) 60주년을 앞두고 기념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과 문성혁 국제부 부부장, 김철근 국방성 부상(차관급),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이 기념 연회에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초청받았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국무위원회가 북중우호조약 체결(7월 11일) 60주년을 앞두고 기념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과 문성혁 국제부 부부장, 김철근 국방성 부상(차관급),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이 기념 연회에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초청받았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11일은 북한과 중국이 상호우호조약을 체결한 지 60주년 되는 기념일이었다. 북한에선 기념 연회가 열린 가운데 중국에서 아직 행사가 열렸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1일 러시아 대사관이 주최한 ‘중·러 우호조약’ 체결 20주년 기념 연회에 참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러 우호조약 체결 20주년 기념 연회에서 “지난 20년 동안 중·러 관계는 중·러 우호협력조약 아래서 각종 위험·도전을 견뎌내고 사상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북한과 중국은 그간 상호우호조약 체결일에 맞춰 베이징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장소는 베이징 북한 대사관이나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였다. 2019년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기념 연회에는 후춘화 중국 부총리가 참석했다. 10일 북한 매체들은 평양에서 국무위원회 주최로 기념행사가 열려 권력서열 2위로 꼽히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1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상호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친서를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지난 60년간 중국과 북한은 조약의 정신에 따라 서로 굳건히 지지하고 손잡고 어깨 겯고 투쟁하면서 형제적인 전통적 친선을 강화하여 왔으며 사회주의 위업의 발전을 추동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였다”고 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축전 교환에 이어 왕이 부장과 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축전을 주고 받은 사실도 보도했다.

1961년 7월 11일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김일성 주석이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와 체결한 북·중 상호우호조약은 한쪽에 군사적인 침입을 받아 전쟁 상태가 되면 다른 측이 즉시 개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