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대회에 축전을 보내준 중국 공산당에 사의를 표하며 “조중 친선을 강화·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명의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앞으로 지난 11일 보낸 축전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본 대회앞으로 제일먼저 성의있는 축전을 보내온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축전은 “당대회 보고에서 강조된 바와 같이 노동당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진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특수한 관계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음으로써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굳건한 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어놨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당의 전체 당원들은 앞으로도 두 당 최고 영도자들의 심혈이 깃든 조중친선을 굳건히 다지고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가 김정은 당 총비서에게 전날 보낸 축전 전문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세계가 혼란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선 정세 하에서 중조(북중) 두 당, 두 나라 관계에 대한 전략적 인도를 강화”하겠다며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했다.
또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며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이 총비서로 추대된 데 대해 “총비서 동지가 노동당의 최고 영도자로 또다시 추대된 것은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전체 노동당원들과 조선(북한) 인민의 신뢰와 지지, 기대를 충분히 보여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