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베이징에서 방중(訪中)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EPA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베이징에서 방중(訪中)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EPA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대회에 축전을 보내준 중국 공산당에 사의를 표하며 “조중 친선을 강화·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명의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앞으로 지난 11일 보낸 축전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본 대회앞으로 제일먼저 성의있는 축전을 보내온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축전은 “당대회 보고에서 강조된 바와 같이 노동당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진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특수한 관계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음으로써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굳건한 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어놨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당의 전체 당원들은 앞으로도 두 당 최고 영도자들의 심혈이 깃든 조중친선을 굳건히 다지고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가 김정은 당 총비서에게 전날 보낸 축전 전문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세계가 혼란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선 정세 하에서 중조(북중) 두 당, 두 나라 관계에 대한 전략적 인도를 강화”하겠다며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했다.

또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며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이 총비서로 추대된 데 대해 “총비서 동지가 노동당의 최고 영도자로 또다시 추대된 것은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전체 노동당원들과 조선(북한) 인민의 신뢰와 지지, 기대를 충분히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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