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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선군정치 회귀하나…주요 부서마다 군부 인사 꽂아넣어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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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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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회안전성·외무성·당 통전부·당 군수공업부 등 당정(黨政) 주요 기관장에 군부 출신 인사들을 잇따라 기용하고 있다. 김정은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넘기 위해 ‘선군정치’를 부활시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은 나란히 앉은 리병철(왼쪽)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은 나란히 앉은 리병철(왼쪽)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연합뉴스

김정은은 최근 우리의 경찰청장 격인 사회안전상에 군 총참모장 출신인 리영길을 임명했다. 사회안전성에 군대식 기강을 세워 주민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노동당 군정지도부장은 군 부총참모장 출신인 최부일 전 인민보안부장이, 북한 외교를 총괄하는 외무상도 군 출신 리선권 전 조평통위원장이 맡고 있다. 대남 담당 노동당 부위원장은 군 정찰총국장 출신인 김영철이다.

북한 핵·미사일 등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장은 공군 사령관 출신이다. 리병철은 핵·미사일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인민군 원수를 꿰차며 군사 분야 2인자 지위에 올랐다. 우리의 합참의장 격인 박정천 군 총참모장은 원수로 승진하면서 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보다 서열이 앞섰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군 병력과 군 물자를 동원해야 할 정도로 북한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에 선군정치에 준하는 군부 인사 기용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 김정은 주재로 열린 노동당 제7기 20차 정치국 확대 회의에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과 최휘 당 근로단체 부장,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불참해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정치국 위원들이 불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앞두고 인사 개편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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