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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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개인 명의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이 나왔다. 이들 계정이 실제 북한 주민 개인 계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례적이다.

이들 계정은 지난달 개설됐다. 자신을 김명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라고 지칭한 계정과 한성일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이라고 소개한 계정 2개다.

김명일 계정의 경우 12일 북한 주민이 김장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어느덧 김장철이 왔다. 우리 민족 누구나 좋아하는 김치, 이제는 확고히 세계적인 명료리(요리)로 자리잡은 조선김치”라며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우리의 김치를 생각하니 벌써 군침이 스르르 돈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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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어머니날을 맞으며 특색있는 축하장들이 많이 나왔다”며 북한 어머니날 카드들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고, 은파군 대청리 마을 사진도 올렸다. 지난달 30일에는 “남조선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이 호남 잡기에 여념이 없다. 죄를 빚이라 우겨대는 인면수심과 생색뿐인 전북행보는 오히려 사람들의 분노만 증폭시킬텐데 말이다”라고 쓰기도 했다. 개인 계정일 수도 있지만 김장 김치 사진의 경우 잘 연출된 모습으로 찍히는 등 북한 당국이나 북한 단체가 운영하는 계정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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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 계정은 지난달 1일 “조선(북한)에서 일어나는 희소식과 북남관계 소식들을 전하고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 등 여러가지 상식을 친절히 전해드리며 앞으로 수많은 인터넷 사용자들과의 원활하고 적극적이며 다방면적인 소통을 기대한다”고 썼다. 이 계정 역시 북한 선전, 우리 측 정치 상황 등을 올려 개인이 운영하는 계정보다는 북한 선전용 계정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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