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북한의 의한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피격 경과나 과정에 있어 조금 더 규명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서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의) 시신 훼손 여부, (고인의) 월북 여부는 사실 규명의 대상으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실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최근 서해 수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격 사망사건은 발생해서는 안될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 실장은 미국 대선과 관련, “(미국) 민주당 정권이나 공화당 정권이나 우리 정부에 있어 항상 일관된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어제 치러졌고 내년 1월에는 북한의 8차 당대회도 예정돼 있다. 한반도 주변정세의 유동성은 어느 때보다 증대될 것”이라고 했다.

서 실장은 북한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해서도 “종전선언은 비핵화와 평화 체제로 가는 길목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 입장에서도 종전선언은 비핵화 논의와 연계된 논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