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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한때 김여정 줄 DVD 갖다달라” 美에 요청한 정부, 北 만행 터지자 머쓱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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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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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AF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AFP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을 추진하면서 북한 김여정이 미 측에 요청했던 ‘미 독립기념일 DVD’를 이번 방한에 가져오는 방안을 한때 미 측에 제안했던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앞서 김여정은 지난 7월 담화에서 “조(북)·미 수뇌회담은 연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미 독립절 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 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가 폼페이오 장관 측에 이 DVD를 이번 방한에 가지고 와 북측에 전달할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비무장한 우리 국민을 총격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정부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중에 무리하게 미북 접촉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외교부는 이번 우리 국민 총살 사건 발생으로 이번 폼페이오 방한의 형식과 양자 회담 이후 발표할 대북 메시지의 내용과 수위도 전면 재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만약을 대비해 김여정이 언급한 DVD를 준비하려 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국민 피격 사건으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형식도 전면 수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와 미국 측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주요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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