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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남북단일팀 이끈 바흐 IOC 위원장 ‘서울평화상’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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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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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토마스 바흐(6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선정됐다고 서울평화문화재단(이사장 염재호)이 23일 발표했다. 현직 IOC 위원장이 수상하는 것은 1990년 제1회 수상자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당시 IOC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수상 소식을 접한 바흐 위원장은 “겸허히 상을 받겠다”며 “상금은 전세계 난민을 지원하는 올림픽난민지원재단과 올림픽난민선수단,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심사위원장은 “'올림픽 챔피언'으로 불리는 바흐 위원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불참했던 북한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시켜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이바지하고 이를 평화 올림픽의 상징으로 만들었다”며 “평창 올림픽의 평화 동력이 한반도·동북아의 평화 구축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가 있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2017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각종 도발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여 분위기를 만드는 데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바흐 위원장은 2018년 1월 스위스 로잔 IOC 회의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여성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심사위원회는 전했다. 구 위원장은 “바흐 위원장은 또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난민 선수단을 참가시킴으로써 세계 난민에게 희망의 횃불을 밝히고, 국제사회에 난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켜 난민의 인권 증진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연내 방한해 서울에서 열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상식 일정은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에게는 상장, 상패와 20만달러(약 2억3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1953년 서독 뷔르츠부르크에서 태어난 바흐 위원장은 펜싱 선수 출신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단체 플뢰레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1년 IOC 위원으로 선임됐다.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IOC 위원장’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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