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이 지난 25일 북한의 신형 잠수함 건조 사실을 언급한 가운데 최근 위성에 포착된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미확인 물체가 새로운 유형의 소형 유인 잠수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잠수함 전문가인 서튼 연구원은 25일(현지 시각) 미 포브스(Forbes) 기고를 통해 "지난 5월 처음 세상에 알려진 신포 조선소의 잠수함 추정 물체가 소형 유인 잠수함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이 잠수함 상부에 돌출부(Sail)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이 돌출부는 승조원들의 안전한 출입을 위한 것으로 무인 잠수정에 필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서튼 연구원은 "이번에 포착된 잠수함이 특히 해안 작전에 유리하다"며 남파 작전에 동원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앞서 정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신포 조선소에서 진행 중인 잠수함 작업은) 기존 운용하던 로미오급 잠수함 성능을 개량하는 부분과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2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미 건조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로미오급 개량형은 3발가량의 북극성-3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은 3~4발 이상의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7/20200827002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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