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전쟁 노병들에 대한 축하의 분위기가 한껏 흘러넘쳐"
코로나에도 대회 개최, 민심 다잡기 분석도 나와

지난 2018년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차 노병대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노동신문
지난 2018년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차 노병대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노동신문

북한이 전국노병대회 개최를 앞두고 6·25 전쟁에 참전한 인민군 노병들의 공로를 기리며 애국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평양에서, 지방에서, 일터와 가정들에서 우리 당의 각별한 사랑 속에 대회에 참가하게 된 전쟁 로병(노병)들에 대한 축하의 분위기가 한껏 흘러넘치고 있다”며 “어디서나 로병대회 이야기로 들끓고 있다. 마치 명절을 맞이한 듯 흥성이고 친부모를 위하듯이 설렌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노병을 향해 ‘훌륭한 혁명 선배’ ‘교양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22일 “조국해방전쟁 승리 67돌을 맞으며 제6차 전국노병대회가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온 나라의 노병들을 축하하는 대회가 열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전화의 조국수호정신은 인민과 인민군 장병에게 열렬한 애국심을 심어주고 영웅적 위훈 창조로 불러일으키는 주체 조선의 넋”이라고 했다. 또 “전국로병대회는 전 세대들이 발휘한 영웅적 투쟁 정신을 이어받아 주체 조선의 위대한 새 승리를 이룩해나갈 천만 군민의 혁명적 기상을 떨치는 의의깊은 대회”라고 했다.

코로나 방역 비상인 북한이 이런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선 “참전 용사들의 체제수호 정신을 강조해 경제난으로 동요하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5/20200725007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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