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서 물류트럭 다수 포착… 北中 5월교역 한달새 163% 급증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코로나 확산으로 크게 줄었던 북·중 간 교역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대기 중인 물류 트럭이 다수 포착됐고, 5월 교역량도 전달보다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대남 도발 보류 조치가 중국을 통한 경제적 보상과 관계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15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중국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를 건너기 위해 트럭 16대가 대기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고 이날 밝혔다. 38노스가 공개한 사진에는 트럭 4대가 북한 쪽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다리에서 대기 중이고, 트럭 한 대가 다리로 진입하는 모습 등도 담겼다. 38노스는 최근 사진과 비교할 때 트럭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달(5월) 북·중 간 상품 수출입 규모는 6331만5000달러(약 765억원)로 2400만3000달러(약 290억원)였던 4월보다 1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 북·중 교역의 92%(5856만7000달러)는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이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식량을 비롯한 생필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이 대중 교역 증가 등 중국에서 경제적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대남 도발을 했다가 보류시켰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5/20200625001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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