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7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유해 인수식에서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를 국군 유해발굴감식단이 들고 있다. /유엔군 사령부 페이스북 캡처
23일(현지 시각)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유해 인수식에서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를 국군 유해발굴감식단이 들고 있다. /유엔군 사령부 페이스북 캡처


국방부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있는 6·25 전쟁 영웅 147구의 유해를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로 봉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국군 전사자의 유해 147구는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봉환되는 유해들은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북한 평안남도 개천과 평안북도 운산,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208개 상자)와 미·북 1차 정상회담 후 2018년에 미국으로 보내졌던 유해(55개 상자) 중 2차례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판정된 유해다.

국방부는 유해 발굴 지역에서 전투한 미국 7사단, 2사단, 25사단의 전사기록과 전사자 명부를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6·25전쟁 당시 국군이 미군에 소속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미군 기록을 분석하는 것이다.

앞서 3차례의 한·미 공동감식으로 국군 전사자 92구의 유해가 봉환된 바 있다. 이날 147구가 봉환되면 총 239구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4/20200624005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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