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ABC방송 인터뷰서 밝혀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 시각) 방영된 ABC방송 프로그램에서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전략적 실수"라고 말하면서 "비핵화 외교는 끝났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그것은 전략적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트럼프만 많은 것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북한과는 미 대선 때까지 어떤 합의도 없을 것"이라며 "그것(비핵화 외교)은 끝났다(That's finished)"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은 트럼프를 보좌진과 분리시킬 수 있으면 합의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하지만 당시에 보좌관은 나였고, 내가 떠났어도 그 역할을 수행할 사람은 많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이 노선을 30년 넘게 사용해 왔는데 미국 행정부는 계속해서 속아왔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위협이 작고 위험이 작을 때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위협이 커지고 위험이 커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윈스턴 처칠의 의회 연설을 인용하면서 "이는 바로 우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3/20200623002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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