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인근 기상청 관측소 3곳에서 폭발을 추정하게 하는 음파가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인천 강화군 교동도, 경기 파주, 경기 연천 등에 있는 공중음파관측소 3곳에서 유효한 음파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공중음파관측소는 공기 중 음파를 관측하는 시설로 접경지역 군 부대 내에 위치한다. 유효 음파는 지진이나 폭발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들 관측소에서 탐지한 음파가 시작된 시점을 따라가보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파로 발생한 공중음파의 속도는 342.1㎧(교동), 344.1㎧(파주), 345.6㎧(연천)로 측정됐다. 방위각은 각각 교동 67.26도, 파주 299.31도, 연천 235.34도로 분석됐다.
또, 진앙에서 관측소까지의 거리는 교동 36㎞, 파주 19.4㎞, 연천 38.2㎞로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개 관측소에서 각각 음파를 탐지했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수렴해 그 지역에서 어떤 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6/2020061603932.html
조선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