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만 4번 강조한 북한 매체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중앙TV 등 북한매체들은 16일 오후 4시50분 보도를 통해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완전 파괴됐다”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는 ‘파괴’라는 단어가 4번이나 반복됐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완전 파괴됐습니다.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됐습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죄값을 깨깨(남김없이)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해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차단해버린 데 이어 우리 측 해당 부문에서는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 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했습니다"고 했다.

방송은 마지막으로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습니다"고 했다.
 
조선중앙방송 캡처. /뉴시스
조선중앙방송 캡처. /뉴시스


방송은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죄값을 깨깨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해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차단해버린 데 이어 우리 측 해당 부문에서는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 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하였다”고 했다.
 
16일 오후 북측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모습.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16일 오후 북측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모습.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16일 오후 북측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모습.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16일 오후 북측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모습.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앞서 김여정은 지난 13일 담화문에서 "나는 위원장 동지(김정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 사업연관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며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여정은 "말귀가 무딘 것들이 혹여 '협박용'이라고 오산하거나 나름대로 우리의 의중을 평하며 횡설수설해댈 수 있는 이런 담화를 발표하기보다는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6/20200616034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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