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북한의 최근 대남 강경 대응과 관련해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2명의 당선이 영향을 주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와 대한민국 풀체인지’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에 주신 180석은 새로운 길이 열릴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게 했지만, 같은 선거 결과로 당선된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의 탄생도 북한 입장에서는 큰 메시지였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이 이날 언급한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은 태영호 미래통합당(초선·서울 강남갑)의원과 지성호(초선·비례대표) 의원이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영국 주재 북한 공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대한민국에 망명했다. ‘목발 탈북자’로 알려진 지성호 의원은 북한 꽃제비 출신이다

앞서 윤 의원은 탈북민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적인 견해를 밝힌바 있다. 그는 지난달 4일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 및 와병설을 제기하던 태영호·지성호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활동하다 보면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될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벌이는 탈북민을 두고 “북측이 대단히 민감하게 보는 사안”이라며 “(탈북자들은)그 나라(북한)가 싫어서 나온 사람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6/20200616025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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