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현충일 논평서 北 관련 입장 온도차

여야(與野)는 6일 현충일을 맞아 각각 논평을 통해 호국 정신을 기렸지만, 북한 관련 내용에서는 큰 입장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석 수석대변인(왼쪽),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석 수석대변인(왼쪽),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충일 논평에서 “코로나19 속 현충일에 호국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한다”며 “수많은 국민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진정한 안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지난 20년 동안 남북관계는 진전과 후퇴를 반복했고 그 간극을 메우는 일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는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과 연이은 군사적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정부는 북한에게 굴욕적인 저자세로 일관했다”며 “조국과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만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문재인정부는 현충일 추념식에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들의 유가족과 생존자는 초청하지 않았었다”며 “국민 질타를 받고서야 행사 하루전에 유가족과 생존장병 대표자의 참석이 결정 되었지만 호국영령마저도 편가르기를 하겠다는 것인지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6/20200606012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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