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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윤미향 엄호나선 北매체 "토착왜구의 모략 날조극"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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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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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우리민족끼리 기사
"친일적폐의 비열한 음모책동"
"보수패당들이 승냥이 무리처럼 날뛰고 있다"
메아리 등 15~31일까지 관련 기사 작성
"보수언론이 윤미향 마구잡이로 공격"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31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의원에게 쏟아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성금 유용 등 의혹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사죄 및 배상을 막으려는 토착왜구들의 모략 날조극"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 패당이 반일단체인 '정의기역연대'의 부정부패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진보 민주 개혁세력에 대한 비난공세에 악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썼다.

이 매체는 "친일에 찌든 보수패당이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이 기부금을 횡령하고 자기 딸 미국 유학비용으로 썼다는 소문을 내돌리고 있다"며 "(이들이) 이번 의혹사건을 반일 세력을 공격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먹잇감을 만난 승냥이 무리처럼 날뛰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이어 "친일보수언론들도 윤미향과 정의연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팔아 모은 돈으로 개인사취한 비도덕적 집단이라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보수패당이 진상규명을 떠들어대고 있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이는 보수 정권 때 일본과 체결한 굴욕적인 합의를 정당화 합리화하고, 진보세력을 부패세력으로 몰아 정치적으로 매장하려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있다"며 "부정부패 의혹을 의도적으로 여론화해 진보세력에 대한 민심의 불신과 배척 기운을 고취하려는 친일 적폐 세력의 비열한 음모 책동"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또 "남조선 각계층이 보수패당의 비난 공세를 두고 일본의 사죄 및 배상을 막으려는 토착왜구들의 모략 날조극이라고 단죄 규탄하고 있다"며 "이것은 친일이 반일을 심판하고 부정의가 정의를 농락하려드는 남조선의 비극적 현실이다. 각계층 인민들이 비상히 각성해 친일 매국 세력 청산 투쟁을 끝까지 벌려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 의혹이 불거진 이후 북한 매체가 논평이나 기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8일 대남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와 조선중앙통신은 자주시보를 인용해 "미래통합당과 보수언론들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윤미향에 대해 가족문제까지 거들며 마구잡이식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8일에 조선중앙통신은 "보수언론이 성노예범죄의 사죄와 배상문제가 정치적 일정에 오르는것이 두려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윤미향을 겨냥하여 허위보도를 하고있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매체가 '토착왜구'등의 단어를 쓰면서 윤 의원을 노골적으로 엄호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여권은 그동안 윤 의원 의혹이 북한과 연계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다. 자칫 잘못하면 색깔론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는 NL(민족해방) 계열 운동권 출신으로 1994년 '남매 간첩단 사건'으로 간첩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7년 대법원 재심에서 간첩 혐의는 벗었지만, 대법원은 김씨 남매가 한통련 의장 등을 만나고 이 단체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유죄로 인정했다. 윤 의원이 정대협(전 정의연) 대표 시절 경기 안성쉼터를 소개한 이규민 의원도 NL출신으로 1991년 이적 단체인 '반미구국전선'을 조직한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가 이후 특별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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