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축전을 보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는 답전을 22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열흘 넘게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북한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김 위원장의 동정을 간략히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은 생략한 채 동정만 전했다.

이날 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답전의 발송일은 4월 22일이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아사드 대통령에게 "나는 두 나라 선대 수령들의 숭고한 뜻과 인민들의 염원에 맞게 조선-수리아(시리아) 친선 협조관계가 더욱 강화·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건강하여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의 기존 ‘축전 외교’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형식과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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