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n번방 사건’ 관련 발언을 비판하면서 통합당을 “변태성욕자, 강간상습법, 호색한들의 집합체”라고 비난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지난 5일 오전 종로구 숭인근린공원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지난 5일 오전 종로구 숭인근린공원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6일 ‘동병상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황 전 대표의 n번방 관련 발언에 대해 “지금 온 남조선땅이 황교안은 악마의 변호인, 피해여성을 두 번 죽인 흉악범, 성범죄자라고 규탄하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한 토론회에서 ‘n번방’에 호기심으로 들어간 사람은 신상 공개 등 처벌을 다르게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황교안이 만인이 경악하는 범죄자들을 비호한 것은 그야말로 동병상변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n번방’ 두둔발언은 결코 그 어떤 실수로 뱉어놓은 망발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이 국회 회의장안에서 손전화기(스마트폰)로 여자의 알몸사진을 들여다보다가 기자들에게 들통난 사실, 되뇌이기도 거북한 김무성의 여기자 성추행사건 등 보수패거리들의 추잡하기 짝이 없는 성불량 행위는 며칠밤을 새워도 다 꼽을 수 없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런 인간쓰레기들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남조선 사회에서 제2, 제3의 ‘n번방’ 사건은 계속 일어날것이고 가뜩이나 썩어빠진 사회 윤리와 도덕이 더욱더 망가지게 될 것”이라며 “‘n번방’보다 먼저 미래통합당과 대표 황교안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최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야권(野圈)에 대한 비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6/20200406011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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