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도 이웃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확신한다" 면서 북한이 최근 군사 훈련을 한 달 동안 중단했던 것을 근거로 들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트위터 캡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트위터 캡처

북한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3일(현지 시각) 미국 국방부 출입 기자들과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은 폐쇄된 국가라 단정지어 이야기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우한 코로나) 발병이 있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내가 아는 건 그들(북한군)이 약 30일 동안 사실상 봉쇄에 들어갔다가 최근에야 훈련을 재개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그들은 24일 동안 전투기도 띄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다면 다음달부터 주한미군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이 실시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주 초 한미 협상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협상을 재개한다고 언급한 뒤 "4월 1일까지 원칙적으로 합의가 없다면 우리는 근로자의 상당한 부분에 대해 무급휴직에 돌입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생화학무기나 그와 같은 것을 주입하기 위한 어떤 시도의 징후도 없다"고 답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3/20200313025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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